필리핀 여행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단연 보라카이 화이트비치입니다. 투명한 바다와 고운 모래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이곳은 스테이션 1·2·3으로 구분되어 여행 스타일에 따라 색다른 매력을 선사합니다. 럭셔리 휴양을 즐기려는 허니문 커플, 쇼핑과 액티비티를 원한는 젊은 여행자, 한적하고 가성비 좋은 휴식을 원하는 가족이나 장기 여행자 모두에게 최적화된 구간이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보라카이 화이트비치를 제대로 즐기기 위한 스테이션별 특징과 숙소 선택법, 교통·안전 팁까지 정리했습니다.
보라카이 입도 경로와 기본 동선
보라카이 섬은 파나이섬 카틱란 공항(MPH)에서 접근하는 것이 가장 빠릅니다. 카틱란 공항 → 트라이시클 5~10분 → 카틱란 제티포트에서 환경세·터미널세·보트비를 결제한 뒤, 방가 비치 제티포트(보라카이)로 이동합니다. 섬에 도착하면 트라이시클이나 e-트라이크로 화이트비치(스테이션 1·2·3) 숙소까지 10~20분이면 도착합니다.
화이트비치 구간 이해: 스테이션 1·2·3
스테이션 1: 가장 고운 모래, 한적·프리미엄
모래가 가장 곱고 수심이 완만해 여유로운 휴양에 적합합니다. 고급 리조트가 많고 가족·허니문에 인기가 높습니다. 일몰 감상이 특히 뛰어난 구간으로 추천 포인트는 윌리스 락(성모바위) 주변 해변입니다.
스테이션 2: 디몰(D’Mall) 중심, 쇼핑·식당·야경
섬의 생활 중심지로서 식당·바·환전소가 밀집해 있습니다. 액티비티 예약 부스도 많아 호핑투어·선셋 세일링을 쉽게 예약할 수 있습니다. 단, 밤에는 음악과 인파로 다소 붐빌 수 있습니다.
스테이션 3: 조용한 휴식, 가성비 숙소
상대적으로 인파가 적고 가격이 합리적인 중저가 숙소가 많습니다. 해변 폭이 넓고 여유롭게 산책하기 좋습니다. 모래 질은 1에 비해 약간 굵지만 수영과 일몰 감상에는 충분합니다.
숙소 선택 가이드: 유형별 추천
- 허니문/휴양: 스테이션 1의 비치프런트 리조트(프라이빗 비치, 넓은 객실, 조용한 밤).
- 커플·친구: 스테이션 2의 비치 접근 + 디몰 도보권 호텔(식당·바 접근성 최고).
- 가족/가성비: 스테이션 3의 넓은 객실형 숙소 또는 e-트라이크로 2~3분 거리의 내부 숙소.
스테이션별 해변·수영·일몰 포인트
스테이션 1은 얕고 고른 수심으로 장시간 물놀이에 적합합니다. 2는 중앙 구간이라 파라솔·라운저 밀집, 선셋 세일링 출발 지점이 가까워 일몰 직전 액티비티에 유리합니다. 3은 해변 폭이 넓어 로맨틱 산책과 장노출 촬영 포인트로 좋습니다.
필수 액티비티와 예약 팁
호핑투어
크리스탈 코브, Puka Beach, 스노클 포인트를 도는 반일/종일 코스가 인기입니다. 스테이션 2 비치로드의 투어 데스크에서 당일 예약 가능하며, 바람이 강한 날은 코스가 변경될 수 있습니다.
해양 스포츠
패러세일링, 패들보드, 카약, 프리다이빙 체험이 대중적입니다. 성수기(12~5월)에는 오후 바람이 강해지므로 오전 타임을 추천합니다.
시즌·날씨·예산 관리 팁
- 성수기(건기): 12~5월, 파도가 잔잔하고 투명도 좋음(숙소·투어 조기 예약 권장).
- 우기: 6~11월, 스쿼얼(소나기) 대비 방수팩·속건 타월 필수.
- 식비·환전: 디몰 주변 환전 경쟁이 치열해 환율이 유리한 편. 카드 + 현금을 병행.
교통·안전·실전 꿀팁
- 이동: e-트라이크는 거리 협상형 또는 미터요금. 이동 전 금액 확인 필수.
- 안전: 밤늦은 해변 산책 시 인적 드문 골목 회피, 귀중품은 호텔 금고 이용.
- 통신: 공항 또는 디몰 통신사 부스에서 현지 유심 구입 후 데이터 활성화.
하루 루트 예시(초보자용)
오전: 스테이션 1 해변 수영 → 점심: 디몰 식당 → 오후: 호핑 또는 패들보드 → 석양: 세일링 보트 선셋 → 저녁: 스테이션 2 해변 바/레스토랑.
결론
보라카이 화이트비치는 스테이션별 특성을 이해하고 숙소·액티비티·시즌을 맞추면 만족도가 압도적으로 올라갑니다. 조용한 휴양은 1, 편의성과 밤문화를 즐기려면 2, 가성비와 여유는 3을 선택하세요. 카틱란 공항 경로만 정확히 알고, 일몰 타이밍과 바람 방향을 확인하면 보라카이 여행은 훨씬 완벽해집니다.